여기, 박물관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
글. 전선영 국립나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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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1일,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2013년 국립나주박물관 개관 이래 어린이를 위한 큰 규모의 체험 전시 공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2전시실을 전면 개편하여 마련한 어린이박물관의 전시 주제는 ‘문화재를 지키는 박물관 사람들’로,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박물관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 그리고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학예연구사의 업무를 중심으로 박물관의 역할을 이해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업무는 크게 문화재 발굴, 소장품관리, 보존처리, 전시,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고고학자가 문화재를 발굴하면, 소장품관리자가 문화재를 등록・관리하고, 그 중 치료가 필요한 문화재는 보존과학자가 보존처리를 한다. 전시기획자는 문화재를 여러 주제로 엮어 전시를 하고, 교육연구사는 전시된 문화재를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이러한 학예연구사들의 역할을 어린이는 물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직업별로 체험 공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기존 전시 공간 중 국립나주박물관의 자랑거리인 ‘보이는 수장고’와 ‘보이는 등록실’은 그 기능을 그대로 살려 보존과학자와 소장품 관리자의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 시켜 많은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한 어린이박물관이 8세 이상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7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유아놀이터’도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박물관의 주제를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구성한 공간으로, 땅 속・물 속 발굴 체험과 문화재 조사・복원 등의 체험을 통해 유아들도 문화재를 낯설지 않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새롭게 단장한 국립나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의 경험을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박물관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